“보이지도 않는데 무슨 재미로 골프를 쳐?”

시각장애인들이 골프를 친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묻는 첫 번째 질문입니다.

미국 시각장애인 골프협회 슬로건은

You don’t have to see it, to tee it.인데

골프는 보지 않고도 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10여 개 국가의 시각장애인 수 천명이

골프를 치고 있습니다. 1924년 타이어 폭발 사고로 실명한

미국 미네소타주의 클린트 러쎌 씨가 1925년부터

골프를 시작한 것이 지구상 블라인드 골프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과거에 몇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개별적으로 골프를 시도하고

한 두번 플레이를 해 본적은 있었지만,

2007년 1월 초에 8명의 시각 장애인들이 모여서 골프배우기에 도전을 하면서

한국의 블라인드 골프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2007년 1월 8명으로 시작했던 모임은 이제 약 40명의 회원들과

2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로 많이 성장하였고,

10월 1일에 최초로 제 1회 대신증권배 시각장애인골프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블라인드 골프는 팀 플레이입니다.

볼을 치는 골퍼와 그를 안내하는 코치가 호흡이 맞아야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특수한 스포츠입니다.

블라인드 골프를 통해서 사랑과 나눔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미국 향군협회에서는 2차 세계대전, 한국전, 월남전, 이라크 전쟁 등에서

실명한 상이용사들의 재활 프로그램으로도 골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골프 환경이 매우 열악하기는 하지만,

부상의 위험이 적고 일반 정상인들과도 무리 없이 어울릴 수 있는 골프가

시각장애인들에게 아주 적합하고 좋은 스포츠임을 믿습니다.

저희 KBGA는 2012년 사단법인시각장애인골프협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 조직으로 협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저희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총 6 0명은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홈페이지를 찾아주신 여러분들께서

언제나 건강, 행복하시고 사업이 늘 형통하시길 축원합니다.

2012.5.

KBGA 회원 일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