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JAPAN OPEN 의 불청객 4

드디어 연습 라운드의 날이 밝았습니다.

바둑프로 기사가 게임 후에 자기가 둔 바둑을 순서대로 복기는 하는 것을 보면 아무리 보아도 신기에 가깝다. 바둑프로 기사가 골프를 배워 골프장에 갔는데 모두 게임 후에 복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라서

‘아이구 그것을 어떻게 그걸 다 기억 하십니까? 나는 공 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우리는 겨우 그까짓 18홀을 복기 하지만 몇 백수를 둔 바둑을 복기 하는 게 신기 하던데요.’

‘그야 쉽지요. 규칙 되로 따라 가면서 하지요.’ ‘우리도 같습니다.’

오늘은 골프 복기를 하여야 하는 대 워낙 한 물간 머리로 하기가 쉽지 않네요.

선수 분들이 뎃글로 좀 보충 하였으면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아침잠이 없는 대다 객지에 시합을 앞두니 긴장한 탓인지 일찍 일어 나게 됩니다. 다행히 감기는 딴짓을 안하고 코만 조금 막혀서 더 일찍 잠만 깨우네요.

옆 침대의 김회장도 초저녁에 코를 골더니 나 때문에 나 땜에 조용이 있는 지 자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창 밖을 보니 계속 이슬비가 내리고 있네요.

드디어 Practice Round(April 14) 받아보니

IN 에서 8번째 8시49분 출발 팀

기무 혼주루 B1 56 핸디켑, 지오 인지안 B2 헨디켑 38 이 한 조로 가게 되여 있습니다. 이놈들이 위대한 코치 도우미 이름은 빼 놓았네!  

가랑비 속에 우의들을 입고 캐디 룸에 가보니 우산까지 준비한 카트에 우리 골프채 실어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이사 조는 둘이 죽이 척척 맞아서 코스 공략을 연구 하면서 나가고 있습니다.

나는 김회장이 내 새끼도(서양 사람들의 자기가 가르친 제자를 이르는 말) 아니고 기술이나 버릇은 모르니 참!

하여튼 오늘 한 라운드 중에 작전을 세워야 한다,

주사위는 던져 젓 스니 가자.

떠나기 전에 세운 작전은

첫째 작전은 자주 18라운드를 하여본 경험이 없는 자를 피로 하게 만들었다가는 내일 본 시합이 엉망이 될 태니까 약간이라도 피로 하면 게임 중단 하라고 단단히 일렀다.

애초에 출발 시에 점수 위주의 게임을 하기 위하여 드라이브, 5번 우드, 7번 아이언, 센드 왜지, 퍼터만 가지고 가자고 하여 그대로 가져 왔네요. 김회장이 말 하나는 잘 듣는다.

근데 협찬 받은 미즈노 골프 케디백이 프로 선수용으로 14게 클럽이 들어가고 비옷, 바람 막이, 공 등 오만 장비는 다 들어가고 구두까지 들어 가는 대형 백 입니다. 

두 번째 작전은 7번 아이언 하나로 세컨 샷과 숏 게임, 아포로치 등 모든 것을 결판 네기.

세 번째 작전은 퍼팅의 방향 과 거리를 조절 하는 법을 찾아라.

김회장의 소모품을 조사 하여 보니 티 몇 게와 겔러왜이 새 공 세게, 나 같으면 옛날에 내다 버렸을 이름도 생소한 공 몇 개 입니다. 놀부가 기가 막혀! 왕 초보 이니 할수 없지!

내 그럴 줄 알고 몇 가지 이름 좀 있는 골프 공 20게 정도 와 선물로 옆 친구들에게 줄 티, 간식 물 등을 준비 하였습니다.

다음 국제대회에 참가할 선수 들도 공은 잃어 버릴 각오 하고 넉넉히 준비 바랍니다.

좀 친다는 나도 한 라운드 중 공 몇 개는 잃어 버립니다.

프로들은 공에 조금이라도 험이 나면 바로 공을 바꾸니까 보통 한 라운드에 공을 6~9게 정도 소모 합니다. 프로들은 대게 자기 돈으로 공을 사는 게 아니라 협찬 받으니 그렇지만 우리도 한 라운드 하면 공의 수명은 겉은 멀 정 하여도 시합용 공으로의 수명은 끝난다고 보아야 합니다.

옆의 조이사 조는 코스나 공략법을 연구 하면서 나가는 데 나는 왕 초보 데리고 어떻게 긴장 좀 안 하게 만들어 공을 때리게 하느냐에 초 점을 맞추니 노는 물이 틀린다.

누가 말하기를 선생은 냉정하고 엄해야 하고 제자는 독해야 선생이 가진 것은 빼 먹는 다고 하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똥 방지를 한방 걷어 차면 좋겠는데 어린애라면 매가 약이지만 회장이니 그럴 수도 없고 하지만 대충 감은 잡았으니 내일 경기는 한번 하여 볼 만 하다.

그럭 저럭 9홀 끝나니 점심 시간이 여 서 주최측에서 준비한 주먹밥 점심 먹고 약간 휴식 후에 이제 일 번 홀로 후반 경기 시작 하러 갑니다.

가장 걱정 되는 홀이 4번 홀로 티에서 220야드 지점의 연못이 코스를 막고 있어서 이를 넘겨야 합니다. 이를 김회장에게 일러 두었다가는 틀림 없이 힘 잔뜩 들어 가서 물에 퐁당 할 것 같아서 “

야 일 주어 봐!’ 하고 7번 아이언 받아서 한방 쳤는데 물에 퐁당!

선생 체면 보아서 좀 넘어가 주지 하늘도 무심 하게 퐁당!  완전 체면 구겼네!

시합 때 이 홀은 포기 하고 픽업 하자. (기준 타수 넘겨서 공 집는 것)

10번 홀 에서 출발 하여 9홀을 지나면서 빗줄기 좀 가늘어 져서 점심 후 1번 홀에 오니 견딜 만 한데 김회장이 피로 한지 6번 홀에서 포기 하겠단다.

그래서 6, 7, 8, 9 홀은 대신 내가 치고 오니 비옷에 묻은 물기는 다 말라 습니다.

당초에 이 부분은 당최 복기가 잘 안되니 두 선수의 도움이 필요 한데 

이제 내일만 준비 하면 됩니다. 내일은 우리끼리 칠 수 없으니 주최측에서 어떤 선수와 짝을 지워 줄까?

저녁 식사 떼에 후지모도씨가 중년의 여걸 한 사람을 소개 한다. 요 지음은 화장술이 하도 발달하여 여자 나이를 종 잡을 수가 없다. 후꾸오가에서 JBGA 이사를 맡고 있는 이도야 씨라고 한다. 후꾸오가 대회를 위하여 로비 좀 하여야 할 것 같다.

인삼엑기스 로비 명단에 올려 놓고

‘나는 세계일류 캐디 인데 산도둑 같이 생긴 김회장과 상금 중 50% 받기로 하고 캐디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댁 같은 미인이 나에게 캐디를 맡겨 주시면 10%만 받겠습니다.’

경고! 전편과 같이 김회장에게는 말 하지 말 것!

‘금년 10월 JBGA 후꾸오카 대회에 한국 팀을 초청 하도록 신청 하겠습니다.’ 

그럼 한 건 건진 건가.

늙으나 젊으나 여자는 동서양을 막론 하고 미인이라고 하면 맥을 못 춘다.

나도 다 늙어 버린 마님이지만 늘 예쁘다고 애교를 떤다. 그렇지 안으면 화장품 값, 좀 늦어서 염려는 없지만 성형 수술비, 옷 값 등으로 주머니가 거들 날 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