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게임 결과만 쓰면 되는 데 왜 이러게 뜸을 드리고 장황하게 쓰느냐 하면 언젠가 우리가 국제 대회를 준비 할 탠데 도움이 좀 될까 하고….

오늘 시합은 A 그린 화이트 티에서 행한다

앞서나간 조이사가 아이언을 들고 두 번 째 샷을 멋지게 날리는 것을 보고 보면서 티에서 기다리는 데 경기 요원이 준비 하라고 합니다. 김회장의 눈 가리게 썬 글라스가 폼이 납니다.

‘야! 안경이 멋 있다.’

아무 말 하지 안하고 코스 가운데를 향하게 하고 ‘처라!’

다행히 힘도 별로 들어 가지 안하고 한방 갈겼는데 캉 맞는 소리가 좋다.

공이 멋지게 날아 가긴 하였는데

‘어~’

이는 내 소리가 아니고 우리 스코어 멘의 소리다. 그 다음 소리가 OK.

작년부터는 내 아이언 샷한 공도 보이지 안아서 외국에서는 꼭 동반자를 기다려서 같이 나가곤 하였는데 나중에는 골프장 진행원도 알아서 하여 주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캐디에게 첫마디가 내가 공 못 본다고 신고 하는 것입니다.

스코어 만에게 내 눈이 B3.5 이니 우리 공도 좀 잘 보아 달라고 부탁부터 하였습니다.

우리는 왕 초보 때에 레슨 받고 그립 잡는 데 손가락이 불편 하지 안을 때쯤 되면 벌써 내기에 수없이 깨지고 어쩌다 맞은 공에 집착하여 자기류의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JBGA 다가하시회장 차례인데 입에 혀 같이 노는 천사 표 일본 부인이 캐디 입니다.

다가하시는 상당히 나이든 분이 스윙을 하는 데 돈 먹은 표가 납니다.

험 없는 폼으로 치는 데 공이 빨래 줄 처 놓은 것처럼 코스 가운데로 날아 갑니다.

‘굳 샷’

출발하여 공 쪽으로 가니 코스 한가운데 다가 하시 공이 보이고 약 20야드 앞에 산으로 갔다가 가파른 언덕 배기지만 풀을 잘 깎아 놓아서 굴러 온 공이 코스 중앙까지 와 있습니다.

그래도 그린까지는 약 200야드 남았습니다.

다가하시씨가 우드 끄집어 드는 데 우리는 7번 아이언 빼 들었습니다. 하기야 그것 밖에 없으니! 다가하시 쪽에서는 기가 죽을 만 하지요.

1번 홀은 핸디켑 15홀로서 김회장은 6타 치면 파, 10타까지 홀아웃 못하면 공을 주어 들어야 합니다. 이 컨디션이면 파나 버디도 가능 할 것 같습니다.

3타로 홀에서 20야드까지 와서 7번 아이언 짧게 잡고 굴러먹는 숏 게임을 가르친 덕에 4타 째 온 그린, 2퍼팅 성공 하여 6타, 파, 출발이 좋다.

상대를 보니 제가 뭔 프로 라고 왜지를 가지고 숏 게임 하다가 풀썩 또는 홈런 까다가 8타.

다음 홀에서 앞 팀을 만나니 스코어 맨 이 궁금 한지 조 이사 팀의 스코어 맨에게 조이사가 몇 타 쳤는지 물어 본다. 6타라고 하니 우리도 6타라고 하니 대단 하다고 한다.

2번홀 187야드 핸디켑 13홀 5타 파에 8타 픽업,

그린 주변에 네 게의 벙커가 도사린 넓은 그린, 오른편과 그린 뒤편은 낭떠러지 OB. 한방에 못 올리고 코스 중간에 떨어지면 러프와 언덕투성이.

그래도 용케 픽업은 하지 안았습니다.

3 번 홀  파 5  483 야드. 핸디켑 7   8타 파 12타 픽업.

티 에서 그린까지 보이는 평탄한 홀. 그린 주변 왼편에 연못이라서 무조건 오른 편으로 처야 합니다. 근데 김회장이 쳤다 하면 왼편으로 날아가니 고민 되는 홀입니다.

그래도 해저드에 들어 가지 안하고 다 불 보기.

4 번 홀 파 4  365 야드 포대 그린에 핸디캡 1번. 픽업12타  파 7타.

그린 앞 연못까지 거리는 약 220~240 야드. 첫 타가 페어왜이까지 가지 안으면 중간 코스는 엉망 이여서 어제 연습 란딩에서 포기 하기로 한 홀입니다. 물에 풍덩 하면 헤저드 티가 있습니다.

티샷을 실패하여 약 30야드 날아 가고 한번 안되니 안 할 것 할거 죄다 하고 연못에 풍덩 까지 하여 픽업.

여기까지 오니 모두 친하여 져서 다기하시 회장이 자기는 69세라면서 내 나이를 물어 본다.

‘금년 74세 이니까 네가 아주 어린애구나. 애들은 사탕 좋아하니 초콜릿 먹어라.’ 하면서 준비한 초콜릿을 나누어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초콜릿을 맛본 다가하시가

‘이것 롯대 초콜릿인가?' 맛이 좋은데.’

‘이것은 집중력을 증가 하는 수험생용 초콜릿인데 내가 잘못 준 것 같다.’ ㅎㅎㅎㅎㅎㅎ

전번 9홀 마치고 보니 픽업은 두 번밖에 하지 안아서 56 핸디켑으로서는 아주 잘 첫다.

점심 먹으러 가니 후지모도 씨가 스코어를 궁금히 여겨서 픽업 두게 하였다고 하니 대단 하다고 칭찬 합니다.

갈수록 긴장도 풀리고 서로 내 코치도 이해 하여 퍼팅이 눈에 띄게 효과 있고 숏 게임방법도 좀 이해 하는 것 같으니 후반은 희망이 있습니다.

이제는 본격 작전의 시작이다. 8, 10, 17, 18번 홀은 OB티가 있습니다. Stroke팀은 적용되지 안 하지만 Stable ford팀은 OB티에 가서 칠 수 있을 뿐 아니라 티를 꽂아서 칠 수 있다.

드라이브 샷 후에는 7번 하나로 치니 OB티까지 세 타이상 치니 OB 작전 돌입.

10 번 홀 파 5 보기, 11번 에서 17번 까지 성적 좋게 왔습니다. 12번 롱 게스트와 13번 니어 홀은 놓쳤지만 숏 게임과 퍼팅이 바쳐 주어서 파 아니면 보기로 마감 하였습니다.

17번 홀 OB 티가 있는 10번에서는 OB 실패 하였지만 17번에서는 한번 해 볼만 합니다.

암말 안하고 OB쪽으로 세워 놓고 치라고 하였더니 신통하게 말 잘 듣네요.

다가하시 잘 치고도 질퍽거리면서 겨우 네 타 처서 OB티까지 오는 동안 우리 는 카트 안에서 편히 쉬면서 같은 위치에서 다가하시 5타째 치고 김회장 티 꼽고 네 타를 칩니다.

이번 시합에서 한번도 써보지 안은 5번 우드를 꺼내어 티를 꼽았으니 한번 쳐라.

캉! 기가 막힌 소리가 나고 이어 스코어 맨의 굳 샷 소리에 이어 나~이스 온!

오늘의 하이라이트 이다.

그 동안에 다가하시는 기가 죽었는지 연방 왜지 샷 이 그린 넘기고 벙커 들어가고 다시 그린 넘기고 결국 공을 집어 덥니다.

18번 홀에 오니 전번 홀 잘 친 값을 하는 지 신통치 안습니다.

이제 스코어 가드 제출하러 갑니다. 후반에는 픽업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 시상식에서 가슴 조리며 기다릴 차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