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각장애인골프의 역사
골프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체력이나 체격에 관련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골프는 자연과 우정과 적절한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단히 좋은 스포츠이다. 이렇게 누구나가 다 즐길 수 있는 운동이므로 설령 시력을 잃었거나 극도로 나쁘다 하더라도 골프를 못할 이유는 없다. 현재 수천 명의 시각장애인이 다른 이의 눈을 빌려 골프를 하고 있다.
Blind 골프의 역사는 19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미네소타 주 덜러쓰에 살던 클린트 러쎌씨가 1924년 타이어 폭발로 실명을 하였는데, 그가 1925년부터 Blind Golf를 시작한 것이다. 러쎌 씨는 서서히 스코어를 개선하였는데 1930년대 초에는 그가 18홀에 84타를 기록하였다.
1930년대에는 영국 런던에 옥센햄 박사라는 골퍼가 있었는데, 당시 그가 유일한 비미국인 맹인골퍼였다. 믿거나 말거나” 칼럼을 쓰던 라이플리씨의 주선으로 1938년 8월 20일 미국 미네소타주 달라스의 릿지뷰 클럽에서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골프대회가 열렸는데, 러쎌씨가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이겼다.
1941년 러쎌 씨와 미국 텍사스 주의 마빈 섀논씨 사이에 두 번째 토너먼트가 열렸는데, 3회전으로 치러지도록 되었다. 첫 판은 레쎌 씨가 이겼고, 둘째 날에는 섀넌 씨가 이겼는데, 세 번째는 일본의 진주만 폭격 사건으로 취소되었다. 세계 제 2차 대전이 끝나갈 무렵, 러쎌 씨는 미국 향군 협회에 실명을 한 사람들의 치료 방법으로 골프를 권하였고, 향군 협회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오늘날까지 골프를 치료의 한 가지 수단으로 계속 권하고 있다. 1946년에 미국의 Blind Golf 챔피온쉽이 캘리포니아에서 열렸으며, 1953년에 변호사인 시각장애인 봅 올맨 씨가 미국 시각장애인골프협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이 되었다. 팻 브라우니 씨는 1976년부터 16년간 미국 회장을 역임하였는데, 그는 20년간 20연승을 비롯하여 23회의 우승을 한 역사적인 인물이다. 그는 미션힐즈 시합에서 현재까지 공식 최저타인 74타를 기록하였다.
1998년에 창설된 세계협회는 매 2년마다 세계대회를 여는데, 2006년에는 미국 협회에서 완전 맹인뿐 아니라 B2 B3의 시각장애인들도 정회원이 되도록 규정을 고쳤다. 세계 시각장애인골프협회는 미국이 중심이 되어 1998년도에 발족 되었고, 현재 12개국의 회원국가가 있다.
참고로, 블라인드골프는 R&A (Royal and Ancient) 룰을 철저히 적용한다. R&A는 “장애자들에게는 룰의 적용을 수정할 수 있다”고 정하였고, 시각장애자들은 해저드 구역 내에서도 클럽을 지면에 댈 수 있도록 허용한다. 블라인드 골퍼는 정상인인 코치나 안내인에게서 각 홀의 정보를 구두로 받을 수 있으며, 클럽을 선택하고 볼의 뒤에 클럽 헤드를 놓아줄 수 있다. 블라인드 골프는 그 시력의 장애 등급에 따라 B1, B2, B3로 나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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