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유소연 등 톱랭커 총출동
하이원리조트 SBS 채리티여자오픈 13일부터 사흘간 열전
버디마다 5만원씩 적립 국내 최초 `매칭그랜트' 실시
대회 앞서 시각장애인과 동반 라운딩 등 자선 행사도
우리나라 최고의 채리티 골프대회로 자리를 잡은 2010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다.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은 국내 여자 골프대회 중 최고의 상금이 걸려 있는데다 가장 많은 미 LPGA 멤버가 출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채리티(자선) 대회로 가장 많은 기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역시 1, 2회 챔피언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희경(24) 유소연(20)을 비롯 국내 여자 그린의 톱랭커가 총출동한다.
2009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5) 등 8명의 미 LPGA 한국선수도 출사표를 던졌다.
타이틀스폰서인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제3회째를 맞아 대대적인 채리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국내 최초의 프로암대회 티켓 경매와 일반 판매를 통해 수익금을 조성, 전액을 자선기금으로 사용한다.
이어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매칭그랜트' 채리티 프로그램을 대회 기간 3일 내내 실시한다.
9개 자선단체에 각 2개홀씩을 지정해 출전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대회 주최측이 5만원씩 기금을 적립하는 것. 홀 당 평균 42개의 버디가 나오는 까닭에 자선단체 당 평균 420만원(42버디x5만원x2개)씩 기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은 멋진 플레이로 버디를 잡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플레이로 자선기금을 늘리는 효과도 있다.
대회 개막에 앞서 10일에는 프로대회로는 처음으로 시각장애인과 프로골퍼의 동반 라운딩 클리닉을 열고 이어 11일에는 서희경 유소연 등 주요선수들이 태백중앙병원의 진폐환자들을 방문해 성금과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12일에는 태백 정선지역 골프 꿈나무를 후원하는 하이원 러브데이 행사도 연다.
하이원리조트 최영 대표는 “하이원리조트컵은 국내 유일의 채리티 골프대회”라며 “골프를 통해 이웃사랑을 가장 많이 실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이원리조트 측은 이번 대회 총기부금이 `1억원+알파'로 국내 골프대회 사상 최고액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여자오픈은 국내에서 청정골프장으로 유명한 하이원CC(파72 6,496야드)에서 열리며,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경기는 SBS TV에서 1,3라운드, SBS골프채널에서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보경기자 b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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