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부동산 실무를 경험하고나서^^,

2008년 3월 값진 경험을 하고, 다시한번 인생의 쓴맛을 본 달이다....(희만일기 2008.3.21에서 ^^.)

자격증을 받고나서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실무교육과, ‘나중에라도 들어야 한다면 올해에 모두 마치자’ 는 생각에서 듣게 된 매수신청대리교육 과정을 마치고 난 후,

사실 앞으로 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막연함’, ‘두려움’, ‘조급함’ 등의 마음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 과 ‘할 수 있다는 패기와 자신감’ ‘기대와 흥분’ 이라는 마음 아래 무겁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례에서는 ‘하지만’ ‘그러나’ ‘but’ 이 부분 다음의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

교육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폭넓은 분야의 선생님, 사장님, 친구, 동생 분들을 만나게 되면서,

추상적인 막연함이 구채적인 현실로 서서히 그 모습을 잡아갈 수 있겠다 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고, 복잡했지요? ^^.

처음에 ‘마음씨 좋아보이는 부동산 여사장님께서 저에게 부동산 실장 으로의 자리를 재안 하셨다’ 는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니 난 실무경험도 거의 없고, 사장님께서 나에대해 잘 모르실 것 같은데, 나를 잘 봐주신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연락이 되는 분들께도 저의 선택을 밝힌 바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총무님과의 통화에서 ‘골프도 중요하지만, 제가 어짜피 하고자 하는 일이라, 한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는 말씀을 드리고 난 후에, 정말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믿어주세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조금더 적극적으로 제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계약을 철저히 했었다며, 오해도 없었고 아쉬움도 덜했으리라’ 는 반성의 마음이 드네요.

우여곡절 끝에 찾아가게 된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실, 방이역에서 하차 하는 것 까지는 무리가 없었는데, 지하철 하차 후 사무실 까지 찾아가는 문제가 의외로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낮설어서.... 

집이나 사무실 또는 상가 점포등을 보여드릴 때고, 제가 운전면허도 없고 당연히 운전도 못한다는 이유로, 가까운 거리도 최소 20여 분이 넘게 소요 됐지만, 반대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조금더 부지런히 노력하는 모습 모이려고 힘써보았니다.^^. (자기 합리화?)

처음 가는 길이지만,  사전에 지번도를 면밀히 익혀서 보다 자연스럽게 브리핑을 해보려고 신경도 많이 쓰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다른사람보다ㅏ 준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제 계획은 한 3개월은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어느정도 나름 요령도 생기고 여유도 생기리라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과는 달리’ 사장님은 그리 오래 기다려 주지 않으시더군요, 

'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첫째, 처음에는 사장님도 개업하신지 얼마 않되서, 자금도 넉넉하지 않고, 앞으로 계약이 어느정도 있을지 불분명하여, 저의 근면성실함,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월금제가 아닌 수당제로도 웃으면서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를 높히 사신것같습니다.

둘째, 제가 시력이 않좋은건 알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니, '그리 상태가 않조은 것은 아니리라' 짐작하신 겁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내용이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어긋나 버린 겁니다.

처음에는 계약이 좀 뜸했는데, 요즘 경기가 좋아지려고 함과 동시에, 부동산 시즌, 전세가 폭등, 경혼 및 출산율 상승, 부동산 매매의 관망 등의 이유가 겹처, 전월세 계약이 폭주하는 겁니다.

저는 속으로 매우 좋아했지만, 좋아할 일이 아니더군요, 

제가 운전을 못하고, 걸어다니고, 손님차 얻어타고 다니는 모습이 거슬렸나 봅니다^^.
사장님은 '빨리빨리 차몰고 다니면, 계약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거다' 라는 생각을 하시는 겁니다. OTL^^.

그리고, 우연히 저에게 "디딤돌" 이라는 잡지사에서 인터뷰 제의가 들어왔는데, 기자님이 난데없이 주제를 바꿔서, '공인중개사에 도전하는 시각장애인' 이라는 주제로 인터뷰 제의를 하시는 겁니다.

전 좋다고 아무생각없이, 이런 사실을 사장님께 자랑하면서, "우리 사무실 홍보도 되지 않겠습니까?" 하는 철없는 말을 해버린 겁니다.

그건 오로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사장님은 제가 그정도로 시격이 않좋은 지는, 짐작도 못하셨던 거지요.............

이렇한 이유가 겹처서,  

사장님이 노골적으로 ' 희만씨! 그만둬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된 겁니다....

한마디로 완전.. 짤렸습니다.

한달이 조금 못되는 기간의 경험 이었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실무적인 면도 문론이고, 인생공부도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정리한 것이 아니라, 정리 된거지만..

저에게는 "KBGA"  가 있었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예전 같으면 몇일 정도는 멍하니, 아무생각없이 방구석에 있었겠지만,

" 골프! 다시 칠 수 있다" 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너무 철이 없나요?)

다시 돌아 와서 기쁩니다.

열심히 연습하렵니다....

다시 재충전해서, 또 기회를 만들면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노력하는 모습, 다시 도전하는 모습 .. 회원 여러분께서 모두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면, 더욱 저에게 힘이 될거 같습니다.....기도해 주세요.....

이제 매일 나가서, 회장님, 단장님 그리고 여러 코치 선생님, 여러 자원봉사자 분들, 우리 사랑하는 KBGA 회원분들 다 만나서 인사드리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즐겁네요.... 모두 연습장에서 뵈요....

KBGA 화이팅....희만이도 화이팅........ㅋㅋㅋ